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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노자선생 왈.... 공자가 노자를 찾아가 물었단다. "선생, 도덕과 인격을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노자 왈, "음.... 행실이 나쁠 때는 도덕을 생각하고, 인격이 좋지 않을 때 인격을 생각 하는 법이라오. 그러니 이미 도덕을 따르는 사람은 도덕이 뭔지 모르고, 인격을 갖춘 사람은 인격이 존재하는지도 모르오." 이 정도면 공자가 노자에게 제대로 한방 맞은 격이 된 거다. 충격받은 공자가 문밖에서 기다리던 제자들에게 말하길, "달아나는 것은 함정으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것은 그물로 잡을 수 있고, 날아가는 것은 화살로 쏠 수 있는데 용은 구름 위를 날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노자는 용이다. 위험한 사람이다. 근처에도 가지 마라." 진정한 한방으로 각성되는 장면이다. 비교 우열은 아니지만 세월이 흘러 공자는 지상에..
"메타버스!" 어디가는 버스죠? 메타버스..... 난 누구네 회사 출근버스 줄 이름은 신기해도 그다지 뭐 궁금하지는 않았는데, 말 나온 김에 슬쩍? 우리 사는 세상은 유니버스(universe)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멋진 상상은 meta 둘이 만나 눈에 보이고 온몸으로 느끼는 그 세상이 메타버스(Metaverse)란다. 20세기 끝자락에 SF소설 속 가당치도 않던 가상의 세계가 이제는 내가 사는 세상의 중심이 되어간다. 메타버스는 딱히 이거다라고 완벽하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이유는 계속 진화하고 있어서라고 하지만 현재는 대략 우리가 알 수 있는 4가지가 있다는구먼 #가상세계 #증강 세계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들어본 것도 있고 뭐라는지 모르겠는 것도 있다. (근데 좀 멋져 보이는 말들이긴 하다) #가상세계? --스크린 안에, 스마..
뭐 마실래, coffe or tea? 뭐 마실래? 음.. 커피도 마시고 싶고 차도 마시고 싶고... 어쩐다냐.. 그게 뭐라고 매번 진지해지는 건지.. 커피 향도 미치게 좋고, 차의 깔끔함도 놓치기 싫은 부질없는 탐욕이 왜 그 순간 유독 강하게 올라오는 건지 원....... 나만 그런가? . . coffe? 커피가 주는 향과 맛은 뭐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보다 커피로 인한 각성 효과가 이를 뿌리칠 수 없게 하지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커피나무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커피의 각성 정도는 뇌를 파~악 깨우기에 충분을 하고도 남지 뇌에서 피곤한 신경을 쉬게 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하여 각성효과를 주는 이유란다 바르셀로나대학교수인 아나 아단 박사가 커피 속 카페인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그 농도가 정점에 이르는 데는 45분 정도이지..
조심히 잘 가시게나 .... 이렇게도 더운 날...... 장례식장에 다녀간다. 아직 관에 들어 눕지도 않은 친구가 사진 속 웃으며 지하 3층 땅속에서 나를 반긴다. 무슨 말을 할까... 그저 바라만 보다가 다녀간다. . . . . 생로병사 (生老病死).... '그려, 나도 잘 아는 말이여. 그런데 말이지.. 난 늘 마음이 많이 아프네그려. 잡초가 싫은데, 뽑혀 말라죽어가는 그 모습이 그렇고 치매 온 노견의 바짝 말라가는 눈동자가 그렇고 우리 어매의 탄탄한 장딴지가 내 종아리처럼 가늘어 눈물이 나고 와상환자로 누워 연약하고 마른 입술로 딸을 찾는 친구의 엄마가 가련 혀 세상 어디에도 그래도 되는 것은 없지 싶네. 세상 어디에도 준비된 죽음은 없지 싶어. 만물의 이치 뭐 어쩌고 해도, 매 순간 가슴이 아리고 손끝이 저리고 마음이 무너지..
가장 적합한 보폭 <왜 일하는가 후기> 예전에는 책을 사려면 서점에 갔었다. 꼭 작정하고 나가지 않아도 여기저기에 제법 책 좀 있다 하는 서점들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코가 가장 기억하는 서점 냄새.... 난 그 향이 참 좋다. 그런데 요즘은 아무리 좋아도 쉽게 발길이 떼어지지 않는 이유... 아마도 "편리(便利)가 유희(遊戱)를 이긴 탓이다" 이제 제법 익숙해진 사이버 서점에서 책을 고른다. 빳빳하게 날 선 종이향에 취하는 요상스러움이 있어서일까, 난 e-book에 정이 안 간다. 나만 그런가? ^^ 마치 자판에 깔아놓은 책을 고르듯 이거 저거 왔다 갔다 우왕좌왕... "찾았다!!" 학교를 벗어나 돈벌이가 시작되면 누구든 맞이하고야 마는 현실의 마지노선... 왜 일하는 거지..? . 보자마자 드는 답은 "먹고살기 위해서!" 말은 그렇게 하는..
오감(五感)이 즐거울때! <아침이야기> 늘 같은 아침 일수는 없지만, 아침은 늘 선물이다. 꿈같은 낯산 곳에서의 아침도 가슴 뻐근하고 뜻밖의 무언가를 만났을 땐 더더욱 감동하며 짜릿하지만, 요즘은 매일의 오감(五感)이 즐겁다. 온 아침을 눈(目)이 먼저 만난다. 갓 베어낸 잔디의 냄새를 코(鼻)가 알아채고, 정신없이 울어대는 까치에 귀(耳)가 펄럭이고, 수돗가에 관리 없이 열린 물앵두의 숙성된 맛에 입(口)이 즐겁다. 감동과 짜릿한 전율은 마치 전기와 같다. 온몸 구석구석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던 매 순간의 감동은 이상하게도 사흘을 못 넘긴다. 어느새 더운 날 아침 이슬처럼... 없다. 남아 있지를 않는다. 그런데 매일의 일상으로 평안한 이 모든 것들은 말로 하기 촌스럽고 오글거리는데도 문뜩문뜩 가슴이 저리다. '내가 복(福)이 많구나' 배..
이런말이 듣고싶었다 (생각의 비밀 후기#2) 청춘을 너무 그리워하지 마시라. 청춘은 이사하던 날 아침처럼 어수선한 시기일 뿐이다. 이사 후에 잘 정리된 집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 나이 들어 죽어가는 것이 두려운가? 아니면 나이 들기 전에 죽는 것이 두려운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리기 마련이다. 호기심만 간직한다면 죽음도 궁금할 수 있다. 중에서(김승호 지음, 2010) '쿵' 마음이 떨어진다. 늘 그립고 아쉽기만 한 아스라한 내 청춘이 정돈되는 소리...... 조금은 짠한 아쉬운 내 청춘의 소리.... 타임머신을 상상하며 만약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주 그냥 확 다르게 살 것 같아도, 아니 그다지 나는 다르지 않을 것을 안다. 매 순간 최선이었고,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한순간 한순간이었다는 것을 너무 잘..
생각의 비밀 (후기#1) 뭐든 비밀이란 말을 보고나 들으면 살짝 아주 살짝이지만 궁금하긴 하다. 특히 이미 세상 속 명망이 자자한 사람들이 말하는 비밀은 늘 그렇다. 위인전도 아닌데 신기한 건 그들 모두가 한결같은 말을 한다는 거다. 국적, 인종, 나이, 성별, 심지어 성장환경도 제각기 다르고 성공 분야도 다른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비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들이다. 행동을 하세요!!!!! JUST DO!! 음........... 그래도 하나를 골라 읽는다. 최근 난 SNOW FOX라는 그랩&고(GRAB-N-GO) 개념의 레스토랑을 세계 최초로 연이어 오픈하며 연간 매출이 3500억, 개인자산 4000억 원, 부채 제로인 자산가 김승호 회장의 생각을 책으로 접했다. 일단 그는 부자다. 부채가 일도 없는 알짜배기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