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너무 그리워하지 마시라.
청춘은 이사하던 날 아침처럼 어수선한 시기일 뿐이다.
이사 후에 잘 정리된 집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
나이 들어 죽어가는 것이 두려운가?
아니면 나이 들기 전에 죽는 것이 두려운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리기 마련이다.
호기심만 간직한다면 죽음도 궁금할 수 있다.
<자기 경영 노트> 중에서(김승호 지음, 2010)
'쿵' 마음이 떨어진다.
늘 그립고 아쉽기만 한 아스라한 내 청춘이 정돈되는 소리......
조금은 짠한 아쉬운 내 청춘의 소리....
타임머신을 상상하며 만약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주 그냥 확 다르게 살 것 같아도, 아니 그다지 나는 다르지 않을 것을 안다.
매 순간 최선이었고,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한순간 한순간이었다는 것을 너무 잘 아니까
난 여전히 같은 선택을 하고 있을 거다.
자신감인지, 자만심인지 난 제법 용감하다.
완성도는 정말 떨어지지만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다.
알고 싶은 것은 전문가에게 물어볼 용기가 있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했다가 모른다는 것이 알려지는 부끄러움과 타인을 기만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뭐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요란하게 보일 수 있으니
또 뭐 그리 소심하지 않아도 된다. 비겁하게 보일 수 있으니
이대로 충분히 아름답고, 용감하며,
부족하고 부족한 지식과 지혜는 앞으로도 사는 동안 익히고 습하면 된다.
난 여전히 미생이고, 그래서 도전은 늘 날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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