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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이야기

짝사랑 영어를 만나는법#1

영어.... English....

출처pixabay

 

우리는 왜 나이가 먹어도 영어에 대한 갈증이 있을까?

나이를 먹어도 식지 않는 이놈의 영어를 향한 무한 짝사랑은 아무리 애원해도 내 것이 되지 않을 듯한 

오만함으로 늘 주위를 맴돈다.

 

이만큼의 나이가 되었으면

자기가 좋으면 즐기고, 자신과 맞지 않으면 거들떠보지 않아도 되는 취미활동이어도 되는데

언어에 흥미와 열정, 관심이고 에너지여야 하지 않나....

그런데도 여전히 그렇게도 휘둘린다. 

 

외국어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그런가, 나는 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으로 영어를 만난다.

대학 갈 수단으로 영어를 처음 접해서 그랬을까?

에이쒸 모르겠다.  이미 잘 외워서 써먹을 수 있는 나이는 벌써 지나갔다

버둥거려봐야 좋은 시절 다 갔다 한들 본질적인 갈증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니 어쩐다...

 

찾아야지!!

 

하루하나씩 클래식 영어 읽기

 

 이게 제법 잘 읽어진다. 

낯선 어휘도 미리 리스트업 되어 있어서 굳이 찾아보는 수고로움으로 흐름이 끊기지도 않고

글도 길지 않아 잠깐 짬 내서 읽는데 아주 용이하다.

두어 번 읽어보고, 내 목소리 녹음해서 들어도 볼 수 있고

요리조리 잘 가지고 놀 수 있어 난 좋다.

 

뭘 기가 막히게 잘해서 자랑하면야 더할 나위 없겠지만, 사실 좀 부족하면 어떠리

 한국인이 한국말 못 하면야 창피할 수도 있겠지만, 몰라도 우리 나라안에서 사는 데는 아무 불편 없는

영어 좀 모른다고 부끄러울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웬수 같은 사랑이자 짝사랑인 이놈의 영어와 한 번쯤은 결판을 낼 마음이 독하게 든다면

한번 맞대면이라도 해봐야 더 나이 들어서 후회가 없을듯하다.

 

혹 당신도 나와 같다면 

같이 해보고 서로에게 말동무라도 되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