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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이야기

읽고 찐 용기나는 글"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후기)

 

나는 금맹이다.

금융을 대한 경제 지식이 서툰 정도가 아니라, 뭘 몰라도 전혀 모른다.

거기에 컴맹은 덤으로 얹어 살고 있다.

한마디로 21세기에 사는 처절한 루저란 말씀되시겠다.

 

죽을 힘을 다해 공부한다고, 또 그 공부 끝에 취업해 얻은 직장도 날 그닥 보호하는것 같지는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절약해서 고작 이 정도로 밥 세끼 먹고사는 거다.

 

비단 내 문제만은 아니지 싶지만, 뭐 자랑도 아니고 서로 유야무야 말하지 않아도 대충 짐작하며 

그냥저냥 살아간다.

그렇지만 입지 않지만 버리지 못하는 옷처럼, 가슴속엔 부글부글 잘살고 싶은 열망에 

속이 끓는 날도 있을게다.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워런 버핏이나 하는 말인 줄 알았던 말을 서점에서 만났다.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청춘이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그리고 말한다. "디지털 노마드 시대,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

                        "지금껏 고집해왔던 돈 버는 방식을 바꿔라!"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줌마에게 뭘 어찌해서 디지털 노마드가 되란 말이냐 ㅜㅜ

근데.. 책을 사 들고 집에 왔다

아주 살살 읽었다.   조심하는 마음으로  얇은 책장을 무겁게 넘겼다.

그리고  난   다  읽었다.  놀랍고 심장 벌렁이고 눈썹 찡그리면서 열심히 읽었다.

 

스스로를 N포 세대라 말하는 평범하고 소심한 청년의 성공과정과 노하우를 보았다.

거창한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소박한 이야기지만

책 속 내용은 그의 노력을 짐작하고도 남았고, 그가 알려주는 방법 또한 정리가 기막혔다.

블로그에서 출발해 이제는 다방면의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역할을 통해

소비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공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정보를 준다.

고마운 사람이다.

 

27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많은 정보가 들었으나,

다 읽은 후에도 밑줄 쳐 읽게 하는 두 마디,

 

"일단 시작했기에 때문에 따라온 결과"

"기본은 쉬움이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를 의미한다는 것"

 

일깨워줘서 진심 고맙소. 젊은 친구...

복받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