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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끝났다...금메달 지상주의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났다.

 

숨도 못 쉬게 더운 며칠을 올림픽 덕에 가슴도 졸리고, 시원하기도 하고, 소름 돋게 짜릿하기도 했다.

이 모든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준 전 선수들에게 진심 감사하다.

 

 

'금메달 7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진입'  출정 전 한국 대표팀의 목표였다.

결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종합순위 16위다.

 

 

예전의 정서라면 재미없는 올림픽이다. 그런데 뭔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금메달 지상주의'로 금메달 리스트만 대접하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의 올림픽은 도전과 환호 그 자체에 진정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패배에 기죽어 좌절하거나 억울하다 울지 않았고, 노력한 시간만큼 쏟아부은 순간에 만족하고 환하게 미소 짓는 

스포츠인의 우아함을 볼 수 있었다.

(이 또한 신인류라 불리는 MZ세대의 아우라인가)

 

 

과정이 중하다 말하면서도 결국엔 결과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라 좋다.

이제야 내 아이들과 속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겠다.

"야~~~ 이거야 말로 깔아놓은 판에 제대로 춤 한번 진하게 추는 모습이구나!!"

옛말에 '즐기는 놈은 못 당한다" 했던가...

 

" 너희들 진심 쿨하다. 

난 그대들의 4년 후가 기대된다. 멋지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