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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질량보존의 법칙(카카오김범수의장을 보면서..)

대한민국 부자의 틀이 깨졌다.
수십 년 지켜온 금수저 삼성가 부의 아성이 자신이 부리던 일개 직원에게 무너진 거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국가대표 갑부 등극이 이슈이긴 한 듯하다.

 

 

세상일에 전혀 관심 없다며 살림과 육아만이 본임의 업보인 듯 살고 있는

내가 아는 가장 성실한 가정주부인 내 동생이 오늘 열변을 토하더라. (깜짝 놀랐다)

 

" 웬일이래?

 정말 난 사람이야!

 어쩜 그렇게 돈 벌 생각을 했을까?

 완전 좋겠다!

 우리 얘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

아우~ 진짜 진짜 좋겠다!! 이재용 위에 김범수야? 웬일이래! ~~~~"

 

그 뒤로도 계속됐다. 긴말을 들어보니 짧게

   1. 막무가내로 부럽다.

   2.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해서 밥벌이하게 하나.

 

아주 간단하게 요약되지만 중간중간 그녀의 근심이 느껴졌다.

김범수 의장이 대한민국 제일 갑부가 된 일이 사람마다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오겠지.

내 동생에게는 아이들의 교육방법에 대한 방향이

주식을 하는 이들에게는 카카오 주가 상승이

아직 꿈이 구체적이지 않은 청춘들에게는 더 큰 꿈이

말하지 않아도 다양하리라.

 

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기까지 얼마나 몸이 그리고 마음이 힘에 부쳤을까...

사람마다 그릇의 크기가 달라 담을 수 있는 양이 다르겠지만,

크기나 양에 관계없이 그 과정은 다 버겁다.

 

-질량보존의법칙-

'반응물질의 전질량과 생성물질의 전질량은 같다'

 

이보다 더 적합한 말이 있을까..

그저 잘 해내고 있다는 얼굴과 미소와 몸짓으로 주위를 편안케 할 뿐이지.

학생도,

직장인도,

자영업자도,

전문직도,

사업가도 기업가도

그중 어느 하나도 난 진짜 매일이 행복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

 

내가 이뻐하는 곰돌이 푸우가 한 말이다.

 

 

"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말하지 않아도 우리 이미 이맛을 알아서 하루하루 지내는 것은 아닐까?


당신은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