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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의리가 밥주나?

인생 속 시간이라는 것이 지극히 상대적이라

"내 나이가 얼마다!!"라는 말이 뭔 큰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이 나이까지 살면서 만나 알아온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면 나를 비롯해 참으로 다양하기도 하다.

 

여러 모양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난 오늘 양심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이 반드시 행복하지도 않고,

때로는(아니 아주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사실 행복이라는 것 그 자체에 객관적 잣대를 붙일 수 없다 하지만,

요즘 말로 돈이 행복 유지의 필요조건임을 생각한다면 절대 무시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야말로  법 없이도 살 사람이 일생동안 보란 듯 빛 한번 누리지 못한 채 암 따위의 병으로 죽는 경우를 종종 본다.

뭔 생각이 드나?

난 세상 더없이 순하고, 남에게 호인인 사람들이 확 떠오른다. (가족들 피 마르게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지)

주변인은 피가 마른다...... 분명 이 사회가 원하는 사람들일진대...

 

이들에게는 비슷한 공통점이 있다.

사회 속 자기가 수행해야 할 의무나 타인에 대한 의리를 다하는 데는 정말 양심적으로 훌륭하게 이행하지만,

정작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해 보인다는 거다.

 

스스로에게 적극적인 희망을 심어주기보다는 남에게 평가받는 자신에 더 무게를 둔다.

(너무 단호함을 드러냈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다)


반대로, 자기 본위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행운과 더불어 부유한 삶을 누리는 것을 본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장래를 밝게 그리며 일을 풀어나간다.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 따위는 나중에 생각하겠다는 듯

본인과 본인이 중하게 여기는 것들에 집중한다.

사실 주변에서 극단적인 예들을 많이 볼 수 있기는 하다.

( 때로는 양심이나 인성을 재평가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어찌 남의 인생을 속단할 수 있을까마는

 

 

 

사람마다 삶의 목표가 다르고 또 방향도 각기 다르다.

이는 절대 옳고 그름의 문제일 수는 없다.

하지만, 욕심 없이 사는 것이 미덕인 듯 포장되어 오랫동안 세뇌된 우리에게

잘 산다는 것이 과연 청빈 낙도(靑貧樂道)가 다인지

난 오늘 아이들에게 무엇이 먼저라고 알려줘야 하는 걸까..


당신은 무엇을 먼저 말하고 싶은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