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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그대, 잘 먹고 있는가~(프로바이오틱스?)

이리 누워도 축축하고, 저리 누워도 끈적한 긴 하루....

엄마야.. 사람 죽것다..

 

그래도 TV는 켜본다.

고객님~  건강한 몸의 기본은 면역! 바로 장 건강입니다! 
그럼 뭐? " 프로바이오틱스 일일 한봉으로 온몸의 면역을 지켜주세요~~

 

하루 24시간 뭘 계속 사라고 한다. 

쉬지도 않고 계속 지금이 아니면 다시없을 기회라며 목에 칼끝 다을 기세로 마구 외치는 예쁜 언니..

오늘은 "프로바이오틱스"란다

어쩌고 저쩌고...... 다시 어쩌고저쩌고...

한 시간을 쉬지 않고 줄곧 외치는 말을 들어보니

 

음... 정말 그거 먹으면 난 세계 최강 면역의 화신이 되는 건가..

근데 프로바이오틱스가 뭐길래, 안 먹으면 내일 당장 온갖 질병에 걸릴 듯 말하는 게냐?

 

 

프로바이오틱스는 섭취되어 장에 도달하였을 때에 장 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균주를 말한다. 즉, 장에 도달하여 장점막에서 생육할 수 있게 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젖산을 생성하여 장 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든다.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들은 그 수가 감소하게 되고 산성에서 생육이 잘 되는 유익균들은 더욱 증식하게 되어 장 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게 되는 것이다(Ouwehand 등, 2002).

사람의 장에는 약 1㎏의 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음식물의 양과 균의 양이 거의 동일하게 존재하고, 매일 배설하는 분변 내용물도 수분을 제외하면 약 40%를 균이 차지한다(Berg 등, 1996). 사람의 분변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거의 균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들 균의 99% 정도는 혐기성 균이다. 모유를 먹는 건강한 아기의 경우, 분변 균 중 90% 이상이 Bifidobacterium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나이가 들면서 점차 Bifidobacterium은 감소하고 장내 유해균은 증가하게 된다(Homma 등, 1998). 이러한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장내 균총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로바이오틱스 

 

 

아~  "장까지 내려가 장내 세균 환경의 개선을 도와준다"  이게 요점이구만!(안 먹어도 죽는 건 아니었군)

 

우리가 쉽게 접해서 구매할 수 있는 많은 회사의 제품들도 분명 이런저런 인증을 받은 것일 게다.

하지만,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런  여러 연구가 모두 과학적 근거를 인정받은 것은 아니라 한다.

현 학계에서 인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항생제 연관 장염과 설사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유일하단다.

 

음... 역시 적당히 허위 광고였단 말인가?

 

생각만 많은 의심 많은 사람 같으니라고...

 

기대수명 120살이 되어가는 대단한 과학에 걸맞도록

건강수명 또한 120은 아니어도 90살까지만이라도 원한다 하면 

일단 먹어야겠지?

이 좋은 세상에 허접한 모습으로 비실거리는 나의 노년은 너무 무섭도다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도 잘 가야지~~(기본에 충실!!)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