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 이야기

재테크에 대한 생각(부동산vs주식)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주식투자에 대해 극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나부터 그렇다)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안전하고 주식에 투자하면 위험하다는 생각
그래서 도박에 손대면 안 되는 것처럼 주식에 손대면 패가망신한다고 손사례를 친다.
부동산을 샀다는 사람은 한없이 부러워하면서, 주식투자를 한다는 사람을 만나면 이상한 눈으로 본다.
(이 또한 내가 그랬다.)
이상하게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돈은 언제고 급하게 필요한 순간이 있고, 부동산에 돈을 투자하던 주식에 투자하던
같은 돈을 투자할 때 현금화가 빠른 건 단연코 주식 인대도 왜 주식투자는 편히 다가오지 않을까..


난 주식을 잘 모른다.
몰라서 무모한 용기도 없고 아예 접근을 하려고도 않았다. (덤벼봐야 손해 날것이 뻔하다.)
근데 모른다고 등 돌리고 있으면 영영 햄토리 쳇바퀴만 돌다가 피 말라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든다.

전 세계의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태어나길 금수저여서? 아님 자라온 교육 과정 속 어마어마한 깨달음으로 감춰진 창의력이 계발되어서?
아니란다.
그들이 거부가 된 것은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한두주는 아니겠지만, 그들의 시작도 우리처럼 소박했으리라.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주식에 대한 사고 자체가 다르다.
우리는 부동산을 대할 때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투자한다. 일명 묻어서 반 죽은 돈이 되는 거다.
그래도 산다. 땅은 사두면 언젠가는 오를 테니까 혹은 아파트도 오를 거니까 ^^
근데 주식에 대한 접근은 좀 다른다. 주식은 단기투자라고 인식하며 접근하며
투자 종목의 등락에 노심초사하며 눈알이 빠지도록 집중한다.


세계의 거부들이 말하는 주식은 장기투자로서 정확히 탄탄한 노후를 위한 그야말로 재테크되시겠다.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직장인들...
기업의 비전을 잘 알기에 입사해 죽도록 일하면서도 정작 상장된 본인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이 많다고 한다.
월급만으로 부자는 절대 될 수는 없다. (우리 너무 잘 알고 있다)

살고 있는 아파트가 아무리 올라도 한국 주식의 대표 격인 네이버나 카카오의 회사 가치(단지 예시일 뿐이다)
상승을 따라잡기에는 훨씬 더디다.

정말 움직이며 상승하는 수익률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의 재테크를 원한다 하면
주식이 부동산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원금의 수십 배로 벌 수 있는 쪽도 당연히 주식이다.

부동산 가격은 대체로 인플레이션과 비슷하게 상승하지만 기업이 얻는 수익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높기 때문일 거다.

<워렌버핏>

난 여전히 주식을 잘 모른다.
무언가를 통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먼저 공부를 해야 하겠고,
내 돈이 들어가야 진심이 된다.
(사실 금액은 그다지 중하지 않다. 10만 원이 들어가도 금 같은 내 돈이므로 진심일 수밖에 없지)
처음은 소심해도 좋다. (그래야 망설이지 않을 테니)
그리고 공부를 좀 용기 내서 해봐야지 싶다.
인디언이 기우제를 하면 반드시 비가 온단 말이 있다. 왜일까...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제를 올린다 한다.

하늘이 낸 만석꾼은 아닐지라도, 나도 비가 올 때까지 소박한 제를 계속 올려봐야겠다.